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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지표, 처음이라면 이 5가지만 보세요 (삼성전자 vs 하이닉스로 실전 비교)

by hoho1010 2025. 5. 18.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건 숫자입니다. PER이니 EPS니 하는 용어들이 너무 낯설고, 어떤 기준으로 이 기업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해야 하는지도 막막합니다. 사실 기본적인 투자 지표 몇 가지만 이해하면, 복잡한 재무제표나 전문가 해설 없이도 기업의 가치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기초 지표 5가지를 가장 쉽게 설명하고,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비교해보며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드립니다.

 

주식 차트 예시

주식 투자, 이 5가지 숫자만 알아도 시작할 수 있다

  • PER (주가수익비율)는 주가가 실적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5라면, 한 주가 회사의 1년 이익의 15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PER이 10~20 정도면 보통, 30 이상이면 비싼 편, 60 이상이면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 EPS (주당순이익)는 한 주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말합니다. 이 숫자가 높고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PBR (주가순자산비율)은 회사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싸 보일 수 있고, 2 이상이면 시장이 그 회사에 프리미엄을 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ROE (자기자본이익률)는 회사가 자기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보통 10% 이상이면 괜찮고, 15%를 넘으면 수익성이 아주 좋은 회사로 평가됩니다.
  • 시가총액은 간단히 말해 기업의 '몸값'입니다.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하면 나오는데, 이 숫자가 크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회사라는 뜻입니다.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2025년 5월 기준 비교

이제 막 주식에 입문했다면, 어떤 기업이 더 좋은 선택일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모두 반도체 기업이지만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와 모바일 칩, 스마트폰까지 다루는 종합 IT 기업이고,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DRAM, NAND)에 특화돼 있습니다. 2025년 5월 13일 기준으로 주가와 주요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표명 기준 수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해석 요약
PER
(주가수익비율)
10~20: 적정
30~40: 성장
60 이상: 고평가 주의
약 9.6배 약 12.8배 둘 다 실적 대비 저평가 또는 정상 범위
EPS
(주당순이익)
클수록 좋음
증가 추세가 중요
약 5,800원 약 16,000원 SK는 실적 급반등, 삼성은 안정 성장
PBR
(주가순자산비율)
1 이하: 저평가
2 이상: 프리미엄 반영
약 1.2배 약 2.0배 SK는 기대감 반영, 삼성은 보수적
ROE
(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양호
15% 이상: 우수
약 7.5% 약 10% 이상 SK 수익성 우세, 삼성은 안정적
시가총액 상대 비교 중심 약 335조 원 약 149조 원 삼성은 규모·안정성, SK는 성장 여지

 

먼저 PER(주가수익비율)을 보면 삼성전자는 약 9.6배, SK하이닉스는 약 12.8배 수준으로 두 기업 모두 전통적인 적정 구간(10~20배) 안에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가 실적 대비 과하게 고평가된 상태는 아니며, 시장이 어느 정도 실적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PS(주당순이익)를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SK하이닉스는 약 1만6천 원으로, 삼성전자의 약 5,800원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이는 하이닉스가 최근 몇 분기 동안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순이익이 급증한 결과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하이닉스만큼의 폭발적인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하이닉스가 약 2.0배로 프리미엄이 반영된 상태이고, 삼성전자는 1.2배 수준으로 비교적 보수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또한 SK하이닉스가 약 10% 이상으로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현재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약 335조 원으로 압도적이며, 하이닉스는 약 149조 원 수준입니다. 규모 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 탄력성과 실적 반등 속도 면에서는 하이닉스가 더 공격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삼성전자는 낮은 PER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저평가된 대형 가치주, 하이닉스는 높은 EPS와 빠른 실적 개선세로 성장 기대가 반영된 기술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형 vs 성장형’을 구분해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숫자들을 실제 투자에 어떻게 써야 할까

먼저 PER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어떤 회사는 이익이 줄어들고 있어서 PER이 낮은 경우도 있어요. PER은 꼭 EPS와 같이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PER이 낮은데 EPS도 줄고 있다면 주가가 싸 보일 뿐, 회사가 나빠지고 있는 신호일 수 있어요. 반대로 PER이 높은데 EPS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 ‘성장주’로서 기대감이 반영된 걸 수도 있습니다.
ROE는 수익성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줍니다. ROE가 10% 이상이면 꽤 괜찮은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같은 PER이라면 ROE가 높은 회사를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PBR은 자산가치 대비 주가를 보는 지표인데, 이건 업종마다 기준이 달라요. 금융이나 제조업은 1 근처가 평균이고, IT 기업은 2~3도 나올 수 있어요. 하이닉스처럼 PBR이 2 이상인 경우는 ‘시장 기대감’이 크다는 뜻입니다.

적정 주가 계산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EPS가 4,200원이고 업종 평균 PER이 15라면, 적정 주가는 4,200 × 15 = 63,000원이 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주가가 56,100원이니, 실적 기준으로 보면 ‘조금 저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EPS 8,500원 × 15 = 127,500원이 적정 주가 기준인데, 지금은 205,500원입니다. 이건 실적보다 훨씬 더 높은 주가이고, 시장이 ‘앞으로 훨씬 더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숫자를 읽을 줄 알면, 투자의 눈이 생긴다

처음엔 숫자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몇 가지 기준만 익히면 주식이 훨씬 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PER은 지금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EPS는 회사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를, ROE는 수익성을, PBR은 시장 기대치를, 시가총액은 규모와 위상을 말해줍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예로 들어 보면, 비슷한 업종이어도 성격과 주가의 해석이 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숫자를 읽을 수 있는 눈이 생기면, ‘이 주식이 좋은가요?’라는 질문 대신 ‘이 회사, 숫자만 봐도 느낌이 오네’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