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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 스타 이즈 본

by hoho1010 2025. 3. 27.

‘스타 이즈 본’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물론, 가슴 깊은 곳의 감정을 건드리는 감성 영화로 회자된다. 사랑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예술의 영광과 그림자를 노래로 풀어낸 이 작품은 감정과 음악이 완벽하게 결합된 걸작이다. 본 글에서는 영화 ‘스타 이즈 본’이 감정의 파동과 음악의 힘으로 어떻게 관객을 사로잡았는지 분석해본다.

 

스타 이즈 본 스틸컷
스타 이즈 본 스틸컷

영화 정보: 음악이 이야기가 되는 순간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2018년에 개봉한 미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로, 1937년작 원작을 시작으로 네 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이번 버전은 특히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 및 주연을 맡고, 레이디 가가가 주연을 맡아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 감독: 브래들리 쿠퍼
  • 주요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잭슨 메인 역)
    • 레이디 가가 (앨리 역)
    • 샘 엘리엇, 앤드류 다이스 클레이, 데이브 샤펠 등

줄거리 요약:
잭슨 메인은 한때 잘 나가던 록스타지만,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며 점차 무너지고 있다. 우연히 한 바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진 무명 가수 앨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두 사람은 음악으로 서로를 연결하고, 곧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앨리의 커리어가 상승하는 반면, 잭슨은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며 점차 무너져간다. 이야기는 음악과 사랑을 매개로, 두 인물의 교차된 운명을 아름답고도 아프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음악, 감정, 캐릭터 모두가 유기적으로 얽힌 구조로,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닌 감성 드라마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Shallow'를 비롯한 OST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사랑: 예술로 피어난 만남과 이별

‘스타 이즈 본’의 핵심은 바로 사랑의 여정이다. 무명 가수 앨리와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록스타 잭슨 메인의 만남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예술가로서 서로를 끌어올리고, 동시에 부서지게 하는 과정으로 그려진다. 처음 만나 노래로 마음을 전한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음악을 매개로 더욱 깊어지고 복잡해진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사랑의 현실적인 무게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잭슨은 앨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지만, 자신의 불안정한 삶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그들의 사랑은 성장하면서도 무너지고, 음악이라는 공통된 언어 속에서만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그려진다.

관객은 단순한 로맨틱한 사랑이 아니라, 상처받은 이들의 감정이 어떻게 관계를 만들고 깨뜨리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결국 이 영화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음악을 통해 던지고, 감정의 진폭을 음악으로 치밀하게 풀어낸다.

가창력: 감정을 터뜨리는 목소리

레이디 가가는 이 영화에서 단순히 연기를 잘한 수준을 넘어서, 보컬의 감정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내면까지 전달한다. ‘Shallow’, ‘Always Remember Us This Way’, ‘I’ll Never Love Again’ 같은 명곡들은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핵심 장면으로 기능한다.

특히 ‘Shallow’는 두 주인공이 처음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장면에서 터져 나오며, 감정과 음악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단순한 데뷔 무대가 아닌, 두 사람의 영혼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레이디 가가의 폭발적인 고음과 브래들리 쿠퍼의 절제된 중저음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심장을 강하게 울린다.

음악은 대사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창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도구이며, 이 영화에서는 그 역할이 극대화되어 있다. 레이디 가가는 실제 뮤지션이기에 가능한 깊이와 진정성을 담아내며, 그녀의 목소리는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힘을 지닌다.

감정: 무너짐과 성장의 공존

이 영화는 “무너짐과 성장”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낸다. 잭슨은 한때 사랑받았던 스타였지만, 지금은 고통 속에 살아간다. 반면 앨리는 점점 성장하여 스타로 떠오른다. 이 대조적인 감정선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브래들리 쿠퍼는 잭슨 메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과 무대 아래의 외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연기는 “예술가로 살아가는 고통”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감정은 음악에서 증폭된다. 음악은 캐릭터의 말보다 먼저 감정을 전달하며, 화면 밖까지 진동을 전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앨리가 부르는 'I’ll Never Love Again'은 관객에게도 잭슨의 죽음을 실감나게 체험하게 만든다. 이 장면은 감정의 정점이자, 영화 전체의 감정을 응축한 클라이맥스로 남는다.

감정을 음악으로 이야기한 영화의 정수

‘스타 이즈 본’은 음악이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이야기 그 자체가 된 작품이다. 사랑, 상처, 성장, 이별이 모두 음악 안에 담겨 있으며, 감정을 노래로 풀어내는 방식이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소리로 감정을 느끼고, 눈물이 음악에 젖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귀가 즐겁고 마음이 아리는, 그런 영화가 바로 ‘스타 이즈 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