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tvN과 티빙을 통해 새롭게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1화를 공개했습니다. 원작 슬의생은 율제병원의 다섯 친구들을 중심으로 진한 우정과 감동을 전한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매 시즌 깊은 여운을 남겼던 반면, 이번에는 MZ세대 신입 전공의들의 산부인과 적응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새 시리즈를 더욱 즐겁게 보기 위해선 기존 시즌 1, 2를 되짚어보는 것이 필수! 지금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별 줄거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즌 1 – 다섯 친구의 우정과 시작 (우정, 일상, 의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은 의과대학 동기인 이익준, 안정원, 김준완, 양석형, 채송화, 이 다섯 친구가 같은 병원인 율제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며 시작됩니다. 병원 내에서 이들은 각자의 과에서 실력 있는 전문의로 활약하면서도, 20년 지기 친구답게 주 1회 밴드 연습을 함께 하며 삶의 여유를 찾습니다. 이 시즌에서는 각자의 전문 분야(간담췌외과, 소아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에서 벌어지는 환자들과의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며, 일상 속 진정성 있는 의료현장과 환자들과의 감정 교류, 그리고 다섯 친구의 사적인 관계 변화들이 조화롭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익준과 채송화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 안정원의 신부 진학 고민 등 다양한 인물 간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시즌 1은 슬의생 특유의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정선과 현실적인 대사, 따뜻한 에피소드로 사랑을 받았으며, 힐링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 시즌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바로 OST입니다. 특히 조정석(이익준 역)이 부른 ‘아로하’는 2000년대 초반 쿨(COOL)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방송 직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고, 수많은 커버 영상과 피아노/기타 연주 버전이 유튜브에 쏟아졌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죠. 이 곡은 단순한 삽입곡을 넘어, 슬의생의 상징적인 감정 코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즌 2 – 관계의 변화와 선택의 순간들 (사랑, 이별, 성장)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이어진 인물들의 관계가 보다 깊어지며, 여러 감정적 전환점들을 맞이합니다. 가장 주목받은 건 채송화와 이익준 사이의 관계 변화였는데요. 시즌 중반을 넘기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결국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반면, 김준완은 이익순과의 연애에서 장거리와 비밀연애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이별을 겪고 아픔을 맛봅니다. 안정원은 수도회와 의사라는 갈림길에서 가족과 사랑을 위해 선택을 하며, 성장과 희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한편, 양석형은 가족 문제와 심리적 부담 속에서도 산부인과 교수로서의 책임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보여주며 인물의 입체감을 더합니다. 이 시즌은 ‘관계’와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인물들이 겪는 크고 작은 감정의 물결 속에서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안겨줍니다. 또한 시즌 2 후반부로 갈수록 각 인물들이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오며,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습니다.
시즌 2 역시 OST의 힘이 컸습니다. 미도와 파라솔이 부른 ‘비와 당신’,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주옥같은 리메이크곡들이 슬의생의 따뜻한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음악은 드라마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쓰이며, 극 중 밴드 연습 장면과 연결되어 현실성과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시즌 2 OST는 단순히 배경음악이 아닌, 이야기를 이어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스핀오프 –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산부인과, 청춘, 성장)
2025년, 슬의생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새로운 이야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와 동일한 율제병원을 배경으로 하되, 그 분원인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신입 레지던트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열정 넘치는 1년 차 전공의들이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담아내며,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합니다. 출산과 생명의 시작이라는 민감하고 따뜻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슬의생 본편보다 더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장면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등 신선한 얼굴들이 주연으로 나서며 젊고 에너지 넘치는 감성을 더하고, 기존 시리즈 팬들에게는 새로운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슬의생 시리즈를 아직 안 본 시청자라면, 이번 스핀오프를 보기 전 시즌 1과 2를 정주행하며 인물의 관계와 세계관을 익혀두는 것이 훨씬 더 풍부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익숙한 병원,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들까지 — 슬의생 유니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단순한 의학 드라마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닮은 이야기를 통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준 특별한 시리즈였습니다. 새로운 시리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그런 감동을 잇는 또 하나의 챕터입니다. 이제 막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즐기기 위해, 지금 바로 슬의생 시즌 1과 2를 다시 정주행해보세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할 때, 슬의생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