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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션트7, FAANG을 대체하다

by hoho1010 2025. 5. 17.

 

한동안 미국 기술주의 상징이던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은 더 이상 시장의 중심이 아닙니다. 대신 2025년 5월 현재, 기술주 흐름을 새롭게 정의하는 용어로 매그니피션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 미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7개 기업은 AI, 클라우드, 반도체, 자율주행 등 2020년대의 핵심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미국 증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매그니피션트7이란 무엇인지, 기존 FAANG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변화된 기술주 판도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매그니피션트 세븐 로고 이미지

매그니피션트7이란? 누가 포함됐나

매그니피션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2023년을 전후해 미국 월가와 블룸버그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언급되기 시작했으며, 미국 기술주 시장에서 사실상 신(新)대장주 그룹으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이 개념은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반도체, 클라우드 등 향후 산업 패러다임의 핵심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모은 구성입니다.

다음은매그니피션트7을 구성하는 기업과 그 핵심 산업 및 간략한 특징입니다:

기업명 핵심 산업 요약 설명
애플 (Apple) 스마트폰, 서비스 하드웨어와 생태계 결합한 안정적 수익 구조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클라우드, AI 오피스·Azure 기반의 AI 선도 기업
알파벳 (Google) 검색, 광고, 유튜브, AI 검색 지배자에서 AI 중심 기업으로 진화 중
아마존 (Amazon) 이커머스, AWS 유통+클라우드 복합 모델, B2C+B2B 동시 장악
엔비디아 (NVIDIA) AI 반도체 AI 연산 칩 독점 수준, 모든 AI 모델의 기반
테슬라 (Tesla) 전기차, 자율주행 자율주행·로봇 기술 중심 제조업 혁신 기업
메타 (Meta) SNS, 광고, 메타버스 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XR 인프라 개발 중

2025년 5월 현재, 이 7개 기업은 S&P500 전체 수익률의 약 70~75%를 견인하고 있으며, 단순한 성장주가 아닌 미국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주축으로 분석됩니다.

FAANG과의 차이점과 교체 배경

FAANG은 한때 ‘미국 주식 투자하면 이 다섯 종목은 꼭 가져야 한다’는 불문율처럼 여겨졌습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로 구성된 이 그룹은 2010년대 모바일·플랫폼 시대를 이끈 상징적 존재였죠. 하지만 2025년 현재, 이 구분은 시대 흐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성장 동력의 이동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경쟁 심화와 구독자 성장 둔화로 예전만큼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메타(구 페이스북)는 광고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 중이지만 리스크가 여전합니다. 반면, FAANG에 포함되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는 현재 미국 기술주의 중심으로 급부상했으며, 단순히 시총이 아닌 기술 구조와 수익모델의 확장성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AANG이 모바일 플랫폼과 소비자 트래픽 중심의 기업군이었다면, 매그니피션트7은 AI 연산 능력,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제조, 자율주행 기술까지 아우르는 수직적 기술 통합 기업군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기업 수의 변화(5개 → 7개)가 아니라, 기술의 본질적 흐름이 바뀌었음을 상징합니다.

기술주 중심 대전환, 투자자는 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FAANG에서 매그니피션트7으로의 전환은 용어상의 변화가 아니라 시장 구조와 투자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과거 FAANG 시대에는 SNS, 스트리밍, 모바일 광고 등 사용자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수익의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 서비스 → 응용 단계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가진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는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만들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활용해 AI 기반 클라우드와 오피스 기능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봇, AI 공장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직접 응용합니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사용자 수나 플랫폼 트래픽보다도 데이터 처리 능력, 칩 확보력, 서비스 통합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기술을 쓰고 있는가’보다 ‘그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며, 단기적인 수익보다 구조적인 지배력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의 중심은 다시 쓰이고 있다

FAANG은 2010년대 기술주의 대표 그룹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산업의 중심은 이미 바뀌었고, 매그니피션트7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단지 몇 개 기업이 교체된 것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AI·반도체·클라우드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에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라면, 단지 과거의 유명 기업을 따르는 전략보다는 지금의 흐름, 즉 누가 기술의 인프라를 만들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매그니피션트7은 그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신호이자, 앞으로 10년의 시장 판도를 이해하는 열쇠입니다.